The Den of So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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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살 너머 그들과
눈이 마주쳤을 때,
난 몹시 슬퍼졌다.

창살 너머 어린 아이들은 마냥 신났고
부모들은 설명하느라 바쁠 때,
난 다시 슬퍼졌다.

슬픔을 부여안고
셔터를 연신 눌러댔다.

인간 세계에도 창살은 존재한다.
쉽사리 보이진 않지만,
도덕, 규범, 법과 제도가 바로 그것이다.

난 창살의 충직한 건설자이자 파수꾼,
슬픔의 가해자로 평생을 살아왔으나,
이젠 창살을 거둬내고자 한다.

하나씩 하나씩.

그래서 이들의 눈은,
이들의 얼굴은,
이들의 세계는!
한때 나의 것이기도 한 것이다.

Jungdo Lee
Jungdo Lee
Jungdo Lee
Jungdo Lee
Jungdo Lee
Jungdo Lee
Jungdo Lee
Jungdo Lee
Jungdo Lee
Jungdo Lee
Jungdo Lee
Jungdo Lee
Jungdo Lee
Jungdo Lee
Jungdo Lee
Jungdo Lee
Jungdo Lee